<헤어질 결심> 심층 해석 - 서로가 같은 종족임을 알아채는 순간, 사랑은 시작된다
2026-03-08 07:30:12
"'사랑한다'는 말을 한 번도 쓰지 않는 사랑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."— 박찬욱, 연출 의도 인터뷰 2022년. 칸 영화제 감독상(박찬욱). ⟪헤어질 결심⟫은 박찬욱 필모그래피에서 가장 정제된 영화다. ⟨올드보이⟩(2003)의 폭력적 과잉, ⟨아가씨⟩(2016)의 관능적 복잡성을 거쳐 도달한 것 — 극도로 통제된 형식 안에서 타오르는 욕망.탕웨이(서래)와 박해일(해준). 피의자와 형사. 그리고 그 이전에, 서로가 남들과는 다른 종족임을 알아채는 두 사람.이 리뷰는 세 가지 렌즈를 통해 영화를 읽는다:'다른 종족의 인식'으로서의 사랑산, 바다, 안개 — 구조이자 운명서래라는 인물의 역사·문화적 층위1. 서론: 박찬욱이 도달한 곳1.1. 칸 감독상 — '영화적 형식'에 대한 수상칸 심사위원단이 박찬욱에게 준..